저평가된 수작-모리스 라크로와 MP7009 쁘띠 세콩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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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라크로와 mp7009

모리스 라크로와 MP7009 쁘띠 세콩드(Maurice Lacroix Master Piece Rectangulaire Petit Seconde MP7009)는 요즘 흔치않은 사각형 시계입니다.

쁘띠 세콩드가 더 매력적인 것은 흔치 않은 사각형 무브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모리스 라크로와 MP7009 쁘띠 세콩드를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은 아마 리베르소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INTRO

기계식 시계의 역사를 보면 지구 어느 곳에서든지 정확한 시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중력을 극복하기 위해 뚜루비옹이란 기술이 나왔고 날짜를 계산하기 위해 퍼페추얼 캘린더 등 첨단 기술들이 총동원되어시계를 시간을 보는 기계가 아닌 예술품의 반열까지 올려놓았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그 어떤 기계식보다 더 정확한 쿼츠 무브가 출시되면서 기계식 시계의 자리는 점점 위태해졌습니다.

지금은 핸드폰과 스마트 워치의 사용으로 시계가 단지 시간만 보는 것에서 확장돼 다른 만족까지 충족시켜줘야 되는 시대가 됐습니다.

어찌 보면 스마트 워치가 대중화된 시대에 불편한 기계식 시계를 착용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계식 시계를 찾는 이유는 기계식 시계가 주는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시계의 역사 속에 ‘모리스 라크로와’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시계를 제작했고 점차 자사 무브까지 갖추면서 스위스 워치 제작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이 포스팅은 역사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 모리스 라크로와 MP7009 고급스러운 다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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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사각형 드레스 워치를 떠올리면 먼저는 예거의 ‘리베르소’나 까르띠에의 ‘탱크 솔로’가 떠오릅니다. 대중적으로 호평을받는 시계인만큼 가격도 꽤 높습니다.

만약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스러운 워치를 원하신다면  모리스 라크로와의 ‘마스터피스 쁘띠 세콩드 MP7009’가 딱이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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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다이얼에 고급스러운 디테일, 그리고 실버 925로 제작된 로만 인덱스의 조합은 정말이지 보고만 있어도 웃음 짓게 만듭니다. 예거의 리베르소가 귀족 같다면 스몰 세컨드는 귀티 나는 도련님 같은 느낌입니다.

과하게 화려하지 않지만 정돈된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거든요. 그리고 언제나 진리인 화이트 다이얼과 브레게 블루 핸즈의조합은 드레스 워치로써의 손색없음을 보여줍니다.




2. 고급스러움을 감춘 뒷 태

모리스 라크로와 ml126무브
[모리스 라크로와 ml126무브먼트]

이 시계에 사용되는 무브는 ML126 무브로 라 쥬 페레 (La Joux-Perret)의 사각형 캘리버를 탑급으로 수정했다고 합니다. (오토매틱이 아닌 수동 무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토매틱 무브보다 수동 와인딩 무브가 훨씬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스몰 세컨드의 무브 역시 보는 맛이 있습니다.


결론

지금봐도 상당한 수작이고 리테일 가격은 꽤 고가였지만 지금은 단종됐고 매물도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중고 시계시장에서는 100만 원 중 후반대에 종종 매물이 나오는 걸보면 구하는 것이 불가능해보이진 않습니다.

100만 원대에 수작(Masterpiece) 사각 드레스 워치를 원하신다면 이 모델도 관심을 가져보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리스 라크로와의 또 하나의 수작]

모리스 라크로와 주르에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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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신 에어맨 gl0157
<생활 속 찐 빈티지 – 글라이신 에어맨 GL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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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신 에어맨17 퓨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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