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같은 럭셔리-모리스 라크로와 주르에뉘(MP7058)의 4가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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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라크로와-주르에뉘-대표사진

모리스 라크로와 주르에뉘는 젊은 귀족같습니다.

대놓고 화려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귀티를 숨기지도 않습니다.

숨은 명작 모리스 라크로와 마스터피스 MP7058 (Maurice Lacroix Masterpiece Jour et nuit, MP7058)을 소개합니다.



INTRO

모리스 라크로와는 1975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워치 매뉴팩처입니다. 젊은 브랜드답게 개성과 현대적인 미학을 바탕에 두고 있지만 2006년부터는 인하우스 무브먼트 탑재할 만큼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크로노그래프, 레트로그레이드, 문페이즈 모델에 특화되어 있고 상위 라인인 마스터피스가 있습니다.

모리스 라크로와 사옥
[스위스의 모리스 라크로와 매뉴팩처 사옥]

모리스 라크로와 MP7058은 출시 시기는 정확하진 않으나 대략 2010년 정도로 예상됩니다. 당시 출시 가격은 $4,200로 결코 저렴한 시계는 아닙니다. 물론 리테일 가격에 할인율이 적용받겠지만 그럼에도 가성비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데 가격 대비 제품의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모리스 라크로와는 비주류 브랜드로 취급받아 그런지 MP7058의 중고 시세는 외국보다 $1,000 정도 낮게 거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시계를 처음 알게 된 것은 3년 전쯤인데, MP7058의 첫 느낌은 ‘이건 뭐지?’ 하는 난해 함이었습니다. 다이얼을 보면서 시간을 어떻게 봐야 할지 생각을 했어야 했으니깐요. 그런데 절반의 다이얼로 하루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모리스 라크로와 주르에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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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라크로와 주르에뉘 매력

1. 귀족같은 다이얼 페이스

주르에뉘 다이얼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이야 시계의 헤리티지나 모티브에 더 열광할지 모르나 일반인들은 시계의 외관을 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잘 만들어진 시계는 누가 봐도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모리스 라크로와의 MP7058은 첫 느낌은 세련된 젊은 귀족 같았습니다. 이는 모리스 라크로와가 추구하는 현대적인 미학과도 그 궤를 같이한다고 생각됩니다.

눈에 띄게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차분하면서도 고급진 느낌을 줍니다. 시계의 마감도 훌륭하지만 컬러나 소재의 선택도 탁월했다고 생각됩니다.

2. 아름다운 다이얼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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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다이얼과 블루 핸즈의 조합]

가장 먼저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화이트 다이얼에 블루 핸즈인데 이 조합은 언제나 옳습니다. 가장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며 질리지 않는 조합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핸즈의 블루와 시간 인덱스의 블루 컬러가 빛의 방향에 따라 톤이 달라 보입니다. 디테일한 부분에도 상당한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유니크한 시침 핸즈]

가장 이 시계를 유니크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절반의 다이얼로 포인트 있게 오전과 오후를 표현하는 매력 요소입니다. 그뿐 아니라 시침의 해와 달의 디테일이 상당합니다. 태양의 형태가 금방 구분이 가지만 달은 보름달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초승달 같은 디테일이 숨어있습니다.

[Silver925로 된 시(hour), 분(Minuite)의 인덱스]

시, 분 인덱스는 법정수 은인 Silver 925를 사용해 레일 형태로 세팅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크로노스위스나 글라슈테 오리지널의 시계를 보면 이와 비슷한 레일 형태로 인덱스가 세팅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는 이런 방식을 주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디테일한 부분을 보자면 시, 분 인덱스 레일을 브러싱으로 마감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광 폴리싱으로 처리를 했으면 난반사 때문에 시간을 볼 때 간섭이 생겼을 텐데 무광으로 마감처리를 해서 시간을 보는데 방해를 최소화했습니다.

[캐릭터 플레이트의 조화로운 밸런스]

다이얼의 ‘Maurice’와 ‘lacroix’, ‘Jour’와 ‘Nuit’의 플레이트를 보면 글자 수가 같아서 좌우 밸런스가 좋습니다. 의도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모리스 라크로와
[클래식한 양파 용두]


3. 클래식한 양파 용두

개인적으로는 일반 용두보다는 양파 용두를 더 선호합니다. 용두를 돌릴 때 손에 감기는 맛이 더 좋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MP7058의 용두는 43cm라는 사이즈에 비해서는 좀 작은 것 같습니다.

더욱이 수동 무브를 사용하기에 태엽을 감아줘야 하는데 텐션이 상당합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MP7009나 다른 수동 와인딩 시계보다 더 강한 힘을 줘야 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입니다.


4. 아름다운 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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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라크로와 주르에뉘는 Unitas 6498-1 calibre를 베이스로 한 ML07 무브를 사용합니다. 유니타스 계열의 무브는 이미 검증된 무브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수동 무브이기에 자동 감기 로터가 없는 만큼 시계 두께를 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케이스 지름이 43mm이지만 두께는 10.4mm로 비교적 얇습니다.

탑급으로 수정된 무브로 자세히 보면 나무의 나이테처럼 원형을 이루면서 브러싱 처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쓰루 백을 사용했으면 이 정도는 돼야 무브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결론

모리스 라크로와 마스터피스 MP7058은 모든 디테일이 마스터피스(master piece)라 불릴 만큼 상당한 퀄리티의 시계입니다. 지금은 단종 돼서 중고 시장에서 밖에 구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죠.

당시의 드레스 워치는 지금의 드레스 워치와는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제작자가 고심하며 공들인 MP7058,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모리스 라크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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