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24시간계 시계의 매력(feat. 글라이신 에어맨 퓨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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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계 시계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군대에서는 24시간계로 사용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24시간계로 사용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에어맨을 구매했는데 24시간계를 시간을 보는 것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팁을 알려드립니다.



INTRO

하루는 24시간이지만 대부분의 시계에선 오전, 오후로 나누어 12시간으로 표시를 합니다.

우리가 약속을 잡을 때 ’11시에 만나자’라고 하면 ‘오전 11’시나 ‘오후 11시’로 해석될 수 있지만 대화의 흐름상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생기진 않습니다. 그렇기에 굳이 ‘오후 3시’를 ’15시’라고 써야 되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의 해석이 모호하면 안 되는 군인이나 파일롯들은 여전히 24시간으로 시간을 구분하여 사용합니다.(군대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금방 납득할 것입니다.) 군사 작전에서 해석이 모호해지는 의사소통은 큰 문제를 일으 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인들이나 파일럿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시계는 현대에 와서 좀 더 대중화되어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매력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글라이신의 에어맨 역시 파일롯들을 위해 만들어진 항공 시계로 24시간계로 시간이 표시되어 있고 멀티 타임존 설정이 가능한 시계로 에어맨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크로노스위스 ch6433
<모리스 라크로와 vs. 크로노스위스 ch6433>

24시간계 시계라 해서 모두 밀리터리 스타일은 아닙니다. 드레시한 워치로 나온 모델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24시간계 드레스인 모리스 라크로와의 ‘주르엣뉘(Jour et Nuit)‘입니다.이 모델의 디자인은 정말 독특합니다. 크로노스위스와 같은 형태이지만 다이얼의 절반으로 24시간을 나타내 줍니다. 핸즈 끝이 해(Sun) 모양일 때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달(Moon) 모양일 때는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를 나타내 줍니다.

핸즈의 양끝으로 낮과 밤을 구분하는 아이디어가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명확한 의사전달을 위해 24시간계를 사용해서 말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명확한 시간을 전달한다는 것 이외에도 24시간계는 시간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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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신 에어맨 퓨리스트 루미너스>

마치 시간 계획표를 보듯 하루의 전부를 다이얼 안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하루 중 얼마를 사용했고 남은 시간은 얼만지 확인하기가 좋습니다.


누구나 만족할 수는 없지만

24시간계가 명확한 의사 전달이 가능하고 시간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적이진 않습니다.

12시까지는 보이는 대로 읽는다 하지만 ‘오후 2시’를 예로 든다면 ’14시’에서 ’12시간’을 빼줘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렇기에 여전히 모든 사람이 접근하기엔 진입 장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은 사용해 볼 만하다.

24시간계 시계가 출신 된 때는 1950년대부터입니다.시간을 확인한다는 행위만 놓고 보면 핸드폰이나 스마트 워치가 훨씬 편리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기계식 시계가 인기가 있는 것을 보면 시계는 시간을 보는 것 외에도 매력이 있다는 것이죠.

24시간계 시계는 처음 적응하기까지는 좀 불편하겠지만 한 번 적응하면 손에서 뗄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24시간계 시계만 찾게 될지 모릅니다.

시계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은 꼭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TIP) 베젤을 이용해 12시간계처럼 활용하기

다행히 에어맨 퓨리스트는 멀티 타임존 설정을 위한 24시간 인덱스 베젤이 있습니다. 듀얼 타임존을 설정하기 위한 것이지만 듀얼 타임존을 설정할 일이 없다면 이 베젤을 통해 12시간계 다이얼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베젤을 24시간 인덱스를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180도만 돌려주시면 됩니다.

글라이신 에어맨 퓨리스트
<24시간이 적혀 있는 베젤을 180도 회전 시킨 모양>

그럼 사진과 같이 되는데 12시까지는 안쪽 숫자를 보면 되고 오후부터는 바깥쪽 숫자를 보면 12시간계 시계와 같이 활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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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베젤로 12시간계 처럼 활용이 가능합니다>

글라이신 에어맨은 여러모로 매력적인 시계이지만 누구한테나 쉽진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24시간계 시간을 보는데 익숙해지실 때까지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읽기 어렵다고 바로 방출하시 마시고 이런 방법으로 활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22mm-악어가죽-시계줄-와인

<제원>
✅ 가죽 : 악어가죽
✅ (러그 / 버클) : 22mm / 20mm
✅ 디버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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