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이신 에어맨GL0157 – 생활 쏙 찐 빈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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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이신 에어맨 gl0157

글라이신 에어맨GL0157은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빈티지, 그리고 항공 시계를 찾는 사람에게는 딱입니다.

삶과 함께 자연스럽게 에이징되는 에어맨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찐 빈티지가 되는 글라이신 에어맨 GL0157 퓨리스트 1953 Vintage Limited Edition을 소개합니다.



글라이신 에어맨 gl0157

INTRO

글라이신 에어맨gl0157 퓨리스트는 초기의 에어맨을 복각해서 만든 모델입니다.

초기 원형을 사이즈만 수정해 복각한 모델로 전 세계 1000 피스 한정판으로 판매됐습니다. 한정판인 만큼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고, 중고 시장에서도 점점 가격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헤리티지뿐 아니라 현행 시계로 디자인이나 사용성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기에 그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위적인 빈티지-LACO

글라이신 에어맨 1953으로 만족스러운 파일럿 시계의 감성을 느끼다가 얼마 전 LACO의 에이징 된 파일럿 시계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LACO는 1925년에 설립된 브랜드로 1914년에 설립된 글라이신만큼 꽤 역사성 깊은 브랜드입니다.

제가 LACO를 알게 된 것은 한참 IWC 파일럿 시계에 관심을 가질 때 독일 공군에게 파일럿 워치를 납품했던 회사 중 현재까지 파일럿 시계를 만드는 시계 브랜드라 기억에 남았습니다.

당시 IWC, Stowa, Laco, Lange, Wempe 가 파일럿 시계를 납품했지만 지금은 IWC만이 하이엔드 파일럿 워치 메이커로 자리 잡았고 나머지는 아는 사람만 아는 마이너 한 브랜드로 남은 느낌입니다. (Lange는 하이엔드 컴플리케이션 워치 메이커로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LACO에서 인위적인 에이징을 통해 극한의 빈티지한 느낌을 더한 모델이 현재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LACO PADERBORN ERBSTUCK
LACO PADERBORN ERBSTUCK
LACO PADERBORN Erbstuck(라코 파더보른 에르브스튁)
LACO PADERBORN Erbstuck(라코 파더보른 에르브스튁)

LACO PADERBORN Erbstuck(라코 파더보른 에르브스튁) 모델이 에이징이 안된 현행 모델보다 2배 가량 비싸게 판매됩니다.

처음 이 사진을 봤을 때는 정말 오래돼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인위적인 에이징을 통해 구현해 냈다고 합니다.

물론 낡은 느낌뿐 아니라 전쟁 때의 역사성까지 고려해 재현했다고 하니 빈티지 마니아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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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시계줄

  • 18mm, 19mm, 20mm, 21mm, 22mm

  • 퀵 릴리스 시계 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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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퀄 빈티지 시계줄

  •  핸드메이드 소가죽 스트랩

  • 18MM 20MM 21MM 22MM


내 삶과 함께하는 빈티지, 글라이신 에어맨GL0157

글라이신 에어맨gl0157
< 글라이신 에어맨 1953 Vintage Limited Edition >

글라이신 에어맨gl0157를 보면 크림색 다이얼이 상당히 깔끔해 보입니다. 여타의 흰 판 다이얼 에어맨 시리즈와는 그 색감이 다릅니다.

저 역시 빈티지한 것을 좋아하지만 [LACO PADERBORN Erbstuck] 정도로 과한 빈티지를 선호하진 않습니다.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에이징 되는 과정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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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게 마감된 핸즈]

이전 사용기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에어맨 1953의 핸즈는 상당히 거칠게 마감돼 있습니다. 굵은 사포로 문질러 깊은 스크레치를 남긴 마감입니다.

이런 마감은 The Chief의 블루 핸즈나 No.1의 핸즈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소유한 글라이신 에어맨 17과도 마감이 차이가 납니다.

핸즈의 표면이 거칠다 보니 파티나가 생깁니다. 이 부분은 유저로서 오랫동안 보지 않으면 잘 발견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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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나가 생긴 분침]

분침에 점점 파티나가 생기고 있습니다. 오렌지색 야광 도료의 경계 부분은 조금씩 바래고 있습니다. 확 눈에 띄는 것은 아니지만 다이얼도 점점 에이징이 되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핸즈에 파티나가 생기는 것은 제 시계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종종 인터넷에 올라오는 gl0157에도 핸즈에 파티나가 있더라고요. 제 눈에는 이제 잘 보이더군요.



브론즈 케이스가 대세입니다만

브론즈 케이스는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에이징 모습이 다르며, 부위별로 파티나가 생겨 빈티지함을 극한까지 끌어올립니다. 상당히 매력적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브론즈 케이스는 감당이 어려울 듯해서 마음을 두지 않습니다. 브론즈 케이스는 관리를 잘해야 ‘무심한 듯한 빈지티스러움’이 나오는 것이지 방치를 한다고 무조건 빈티지스럽게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글라이신 에어맨gl0157 퓨리스트는 외부에 생기는 생활의 흔적과 내부적으로는 핸즈의 파티나가 생기면서 내 삶의 형태대로 빈티지함이 만들어집니다.

제조사가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핸즈를 저렇게 만들었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점점 에어맨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결론

모든 시계는 오래 사용하면 에이징이 됩니다. 다만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보기 좋은 빈티지가 되느냐 아니면 고철이 되느냐의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빈티지란 그냥 낡은 것을 뜻하진 않습니다.

에어맨이 갖고 있는 헤리티지에 유저의 시간이 더해져 더 매력적이고 의미 있는 빈티지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글라이신 에어맨GL0157 퓨리스트를 한 번쯤은 꼭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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